프리미엄 맥주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독일 되멘스 기술원(Doemens Academy)의 맥주 제조기술을 전수받는다.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고기원)은 지난 21일 독일 뮌헨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맥주 전문 교육연구기관인 되멘스 기술원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오재윤 사장과 고기원 단장, 볼프강 스템플 되멘스 기술원장, 그레팰핑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1895년 설립한 되멘스 기술원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3대 맥주기술원 중의 하나다. 맥주 제조기술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컨설팅, 양조전문가(브루마스터) 양성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연간 50∼60명의 브루마스터를 배출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pilot plant) 설비를 5월 말까지 완공, 오는 6월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맥주 사업을 추진할 지방공기업 설립을 위해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제주맥주 출자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4월에 발주, 8월에 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사업의 적정성과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조직과 인력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