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녹차축제인 보성다향제가 오는 5월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17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37회째인 보성다향제가 '녹차의 향연! 삶의 여유속으로'를 주제로 보성차밭 일대에서 열린다.
매년 관광객들의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고 있는 보성다향제는 올해도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행사를 준비 중이다.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녹차음식 만들기 등 인기 있는 차 문화 행사가 열리고 녹차사진촬영대회와 녹차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녹차요리 발굴과 전문가 육성을 위한 녹차요리 경연대회, 녹차 팔씨름왕 선발대회, 가족과 함께 오붓한 차밭 나들이 등 보다 많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 세계 다문화음식, 녹돈시식회 등 녹차를 이용한 먹거리 행사도 준비 중이며 외국인 전용안내소를 설치해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축제 기간 특별 전시회 등을 열어 관광객들이 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밖에 차밭 인근에 위치한 일림산에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분홍 철쭉나무 군락을 활용한 철쭉제가 개최되는 등 축제기간 각종 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보성다향제는 작년부터 녹차재배 농민단체가 행사를 주관하면서 축제의 성공이 지역 차 산업발전과 농가 소득과 직결되고 있어 올해도 다향제가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녹차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향제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며 "내
실 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