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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먹는 아이스크림, ‘설레임’ 인기

‘월드콘’, ‘스크류바’능가하는 매출 올려

짜먹는 아이스크림 설레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눈처럼 다가와서 물로 방울져 떨어진다’라는 의미의 설레임(雪來淋)은 롯데제과가 신세대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보인 제품.

이제품은 빙과시장 처음으로 치어팩 속에 아이스믹스와 잘게 간 얼음을 섞어 넣어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치어팩이란 비닐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 마개를 만들어 넣은 것.

팩을 주물러 약간 녹인 후 살짝만 눌러도 마치 치약이 튜브에서 나오듯 샤베트가 나온다.복숭아, 망고, 바나나 맛이 혼합된 ‘후르츠 믹스’와 커피 맛인 ‘카푸치노’ 등 2가지맛으로 나온 이 제품은 맛 뿐 아니라 먹는 재미가 있고 휴대 및 보관이 편리하다.
용기를 누르면 연필굵기의 아이스크림이 떡가래처럼 빠져 나오고 치어팩에 잠김 장치가 설치돼 있어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보관할 수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지난 3월 선보인‘설레임’은 출시 첫달 20억원에 이어 지난달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 3달만에 월 40억원을 기록한 것은 제과업계에서는 전례가 없던 매출이다.

최대 히트상품인 자일리톨도 출시 첫달과 두 번쨋 달 매출이 각각 15억원, 23억원이었다. 설레임의 경이적인 매출은 수년간 이 회사의 간판빙과제품으로 자리잡은 ‘월드콘’, ‘스크류바’를 능가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설레임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 ‘셀프아이디’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냉동상태에서 부드럽게 잘 짜여지는 시원한 슬러시 아이스크림으로 상온에서 보관한 뒤에는 음료수 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주물러 짜먹고 또 용기를 시식 도중에 테이블 위에 세워 놓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롯데삼강과 빙그레도 짜먹고 세워 놓을 수 있는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