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등룡 RPC 영농조합법인이 개발한 기능성 혼합미 개발과 관련한 '농업과 의학의 융합, 곡물에서 답을 얻다'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 연회실에서 열린다.
쌀과 잡곡의 맛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혼합미 개발을 소개하기 위한 이 세미나는 등룡 RPC와 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전북대병원 기능성 식품 임상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혼합곡 섭취가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에 미치는 영향(전북대병원 채수완 기능성 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지능력 증강용 혼합곡 섭취에 따른 효과(전북대 정영철 의학전문대학원)' 등이 발표된다.
등룡영농법인이 개발한 '수험생용 혼합곡'은 일반미보다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기능을 보호해 정신적 피로도를 덜 일으키고 신경 영양물질인 BDNF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수험생 3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가량 혈액채취, 배변 기능 등의 임상시험을 한 결과이며 이 혼합곡을 '인지능력 증강용 혼합곡 조성물'로 특허 등록했다고 등룡법인은 설명했다.
또 등룡법인은 전북대병원 기능성 식품 임상시험센터와 함께 개발한 '당뇨 혼합곡'은 혈당 지수(GI)가 86.8인 백미보다 현저히 낮은 69.8로 나타나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암 발생 등 질환 발생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세미나 좌장인 두재균(전 전북대 총장) 박사는 "쌀 등 곡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농업에 의학을 접목시킨 연구 결과"라며 "이들 기능성 혼합곡은 수험생이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농민과 농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