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지회장 손기석)가 노인에게도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춘천시지회노인회는 1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노인의날 기념 축하행사'에서 성명을 내고 "강원도정과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은 가능한데 애초 도지사 선거공약인 경로당 운영비 확대는 돈이 부족해 어렵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의 문제도 시급한 과제이기에 함께 논의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일제강점기를 지나 6.25전쟁을 겪으면서 발전을 일구어 낸 산업의 역군인 노인에게도 '노인급식'을 시행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열린 노인의날 축하행사에는 춘천지역 노인과 자원봉사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가해 경로헌장 낭독과 운동회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도교육청이 50%, 도와 시.군이 각각 25%씩 예산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시.군이 예산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춘천시는 정부의 계획이 마련되면 시행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