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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붉은대게산업, 홍보.마케팅 전략 필요"

강원 속초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붉은대게(일명 홍게)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무역창업연구원 엄광열 박사는 12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속초시 붉은대게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영덕 대게, 울진 홍게 등은 대외 인지도가 높아 직거래 등 국내 상품화가 가능하지만 속초 붉은대게의 경우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가 극히 낮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박사는 또 "강원도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붉은대게는 1차가공(단순가공) 후 국내에 유통되거나 미국과 일본.유럽 등지에 수출되고 있고 이들 국가는 다시 2차 가공을 통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를 통한 상품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1차 가공품도 소량포장이 아닌 ㎏ 단위로 유통되거나 수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 기호도에 따른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소포장 제품 생산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속초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붉은대게산업은 전국 생산량의 48%가 지역에서 잡히는 붉은대게를 새로운 고부가치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해 구상한 것으로, 2010년 강원도 신성장 동력산업 신규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