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한국 농식품의 미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aT는 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부에나파크에서 미국 내 아시아계 대형유통업체 '월롱 마케팅사'와 MOU를 체결하고 식품유통정보 교환과 수출업체 알선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월롱 마케팅사는 60개 점포를 가진 '99랜치 마켓'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로 한국 산 배와 라면 등 농식품을 공통 마케팅할 경우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클 것으로 기대된다.
aT는 앞서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미국 최대의 아시아 식재료 유통전문회사인 '트루 월드 푸드사'와도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도 미국의 농산물공급업체인 '멜리사'와 코스트코 입점 전문유통업체인 '타이탄 푸즈' 등과 MOU를 맺은 바 있다.
한국 농식품의 대미수출은 올 들어 5월까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약 2억4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윤장배 aT 사장은 "한국 농식품 수출을 늘리려면 교포 시장을 바탕으로 현지 주류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MOU를 맺는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