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초과검출된 식용유가 유아용품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20일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청이 지난 10일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초과검출된 이탈리아산 폰타나 해바라기유 제품을 폐기하고 유통ㆍ판매를 중단시켰는데도 유아용품 판매 사이트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어 "식약청이 지난 2008년 근육강화제로 남용되고 있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제 판매 사이트 47개에 대해 차단 조치했는데 현재 37개 사이트가 폐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또 "식약청이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등 제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했으나 해당 규정을 지킨 업체는 31개 가운데 9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식품의 규모가 2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식약청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