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첨단 바이오칩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대장균 1마리까지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미국 및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역원은 "이번 특허는 `미세유속 바이오칩' 장치를 이용한 것으로 검역원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공동연구에 의한 성과물"이라며 "이 방법을 활용하면 축사 내에 오염된 병원균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어 가축질병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유속 바이오칩 장치는 나노에 해당하는 극소량의 시료를 흘려보내면서 칩에 집적돼있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병원균을 검출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검역원은 "최근 소 설사증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의 유전자 증폭 진단법보다 10∼100배 정도 효과가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