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사단법인 한국용기순환협회는 4일 금복주, 무학, 보해양조 등 3개 소주업체와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유사한 협약을 체결한 진로, 선양,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대선주조, 롯데주류BG, 한라산을 포함해 전국 소주 업체 모두가 360밀리리터(㎖) 병의 공동 사용에 참여하게 됐다.
360㎖ 병은 전체 소주 출고량의 96%를 차지한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에 따라 1∼2년 내에 거의 모든 소주병이 공용화병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빈 병의 회수 기간이 60일에서 15일로 줄고 재사용 횟수는 5회에서 20회로 늘어나며 새 병 투입 비율이 19%에서 13%로 감소해 연간 병 2억5000만개 절감으로 329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은 6만9000톤으로, 20년 된 잣나무 1050만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