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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김복규 의성군수

경상북도의 최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의성군은 예로부터 의(義)와 예(禮)의 고장이다. 1174㎢의 면적에 동(東)으로는 산악지형과 서(西)로는 평야지대로 뚜렷이 구분되는 지형으로 그 중심으로 낙동강이 젖줄처럼 휘감아 흐르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군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인 명품의성마늘과, 의성황토쌀, 의성의로운쌀, 의성옥사과, 의성옥자두, 의성태양초고추 등 전국에서도 이름난 농산품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명품의성마늘을 이용한 건강식품인 흑마늘이 생산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6년 7월 민선4기 김복규 군수가 출범하면서 ‘할일 많은 의성, 함께 뛰는 군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군민의 마음을 아는 여린 군정을 펼친 결과 2010년에는 전국 군부에서 가장 많은 예산 3464억여원 시대를 열었으며 살기좋은 의성만들기와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21C 글로벌 지구촌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FTA 등 농업과 농촌환경 변화에 따른 의성의 미래를 예측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성군 중·장기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지역농업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선진농촌 건설을 위해 ‘농업·농촌 중장기발전계획’을 금년 상반기 중에 수립할 계획이다.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한 ‘농업인 대학’을 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 명성을 가진 명품의성마늘, 황토 쌀, 의로운 쌀, 가을 빛 고운 제품 및 마늘목장(마늘소, 마늘돼지, 마늘닭, 마늘란) 축산제품을 생산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07년도에는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쌀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LA에 의성황토쌀 260t을 수출하기도 했으며 최근 건강식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흑마늘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을 위해 지역생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지역 농특산품의 명품 만들기와 판로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복규 의성군수에게 의성군의 농·식품 산업 및 지역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명품 흑마늘·브랜드쌀 육성 주력
복지·관광문화 사업도 중점 추진


농업투자에 846억 책정

▷아무래도 농업이 주업이라 할 수 있는 의성군인데 발전계획이 있다면.


- 이를 위해 의성군은 2009년도 농업부문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84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의성군이 가지고 있는 농업잠재력을 바탕으로 상반기중 농업과 농촌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품목별 분야별 소득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농업개방화에 대비한 농업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고 브랜드화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생산·유통의 현대화와 의성농업을 이끌어갈 전문농업인을 육성과 기술교육을 강화하는 농촌과 인력육성에 10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우리군의 주요 생산 작목인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성황토 쌀, 의로운 쌀, 탑 라이스 등 고품질 브랜드 쌀 단지를 4400㏊로 늘리고, 의성명품마늘 육성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마늘목장’ 육성 등 농업기반조성사업에 220억원을 투입한다.

유통단계를 줄이고 농산품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 등 농업유통시설을 적극 활용 한다는 계획으로 고정고객 확보 및 홍보·판촉활동을 적극 전개해 소비자들에게 지역농산품의 신뢰를 쌓는 한편 대도시 직판행사를 확대할 생각이다.

지난 2007년 황토쌀, 2009년 의로운쌀 수출과 2008년 옥사과 수출, 2007년과 2009년 의성마늘과 흑마늘 수출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판로 확보와 농가소득증대에 5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고령친화모델시범사업 유치

▷사회적으로 보건·복지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데 의성군의 복안은.


-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며 복지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보여 줄 수 있는 ‘고령친화모델시범사업’을 유치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3400억원을 투입하는 새봄맞이 의성플랜을 추진한다.

복지의성 실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2010년도 군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사회복지, 보건 부문에 전체예산의 17%인 59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초노령연금을 160억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자활사업과 복지시설 확충 등 노인 인프라 구축과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창출해 나간다.

또한 의성건강복지센터와 노인임대아파트, 은퇴자 마을, 자연장묘시설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고령친화모델 시범지역에 걸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으로 오지지역 주민과 거동불편자 등 보건진료사업을 확대하고 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인 및 보건의료에 186억원을 투입한다.

인구감소 문제를 줄이기 위해 출생축하 이벤트와 생명의 꿈나무 및 출산장려금과 보육료를 지원한다.

여성들의 취미생활과 능력개발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의 확대와 아동보호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세 번쩨로 깨끗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136억원을 투입한다.

의성-안동광역상수도 사업이 지난해 12월 7일 완료돼 군민의 절반이 만성적인 식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2단계 사업이 2011년 완료되면 의성은 식수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또한 의성읍의 누수율이 60%에 육박함에 따라 43억원을 투입 노후관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서부지역 상수도 공급과 소규모 수도시설에 각각 12억원과 37억원을 투입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쾌적한 환경과 수질보전을 위해 111억원을 투입한다.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과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연계한 수질보전을 위해 의성.봉양 하수종말처리에 38억원을 투입하고, 2013년까지 계속해서 50억원을 지원한다.

의성군에서는 2010년을 지역복지추진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군민들이 보다 인간답게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농공단지 확충 계획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개발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말한다면.


- 지역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동서6축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국도 28호선의 4차선 공사가 완공되면 전국에서도 가장 접근이 용이한 교통의 중심지가 되어 의성발전의 가속도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농어촌도로정비 등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지역현안사업과 개발촉진지구개발 등 사회간접자본인 SOC 확충사업에 560억원을 투입하고 공공행정 및 질서안전에 282억원을 투입한다.

의성읍 경신아파트에서 의성역전간 도시계획도로 등과 각 지역의 도시계획도로를 계속 개설해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하고, 각 읍면별로 200여건의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 6개면에 오지종합개발사업, 2개면에 정주기반확충사업 추진으로 지역간 균형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한 국비사업인 동서6축 고속도로에 1138억원, 비안~다인간국도28호선에 50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으며, 중앙관계부처에 건의해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해 신발전지역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에 투자를 촉진시키고 단밀농공단지와 단밀산업단지를 개발하여 지역산업의 성장거점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문국사적지 개발해 자원화

▷의성군은 관광·문화사업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대해 소개한다면.


- 의성관광산업 활성화와 관광지 개발을 위해 조문국사적지 공원화 사업과 천년고찰 고운사의 참선체험장 건립, 금성산을 중심으로 한 산운마을, 생태공원, 탑리오층석탑, 공룡화석지, 산수유 꽃 피는 마을, 빙계계곡, 탑산온천을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로 굴뚝없는 산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전통문화를 보존해 후손들이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생각이다.

지역문화의 재정립과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지역관광프로젝트인 조문국문화권 개발사업을 포함하는 조문국 박물관건립에 83억원 및 조문국사적지공원화 사업에 17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조문국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발전계획 중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씨름테마파크 조성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하고, 낙동강-비봉산 웰빙트레킹코스 개발에 10억원, 조문국사적지 옛길복원 및 조성에 12억원, 아기공룡발자국 경관조성과 비릿재 전망대설치 등에도 10억원을 투입하여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낙동강 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제지 복원, 왜가리생태마을 조성과 산수유마을 개발, 빙계계곡 공원화사업 등 전통문화 유산과 독창성 있는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에 23억원을 투입한다.

최근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의성컬링을 관광자원화하며, 지역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씨름테마파크조성, 생활체육공원 등 체육기반시설에 39억원을 투입해 문화와 체육, 관광이 어우러지는 테마있는 의성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