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閔농림차관, 한식세계화 3P 전략 강조

농림수산식품부 민승규 제1차관은 29일 "한식 세계화가 성공하려면 해외 한식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과 경영개선, 고객만족도 개선을 담은 '3P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낮 도쿄(東京) 아자부(麻布)에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에서 100명 이상의 재일교포 식당 경영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희망 컨설팅' 강연에서 "최근 일본 내 한식당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내에서 성업 중인 태국, 이탈리아 식당의 성공 사례와 일본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한식당의 인기 비결 등을 사진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재일교포 한식당의 발전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민 차관은 "사람(people), 경영(process), 상품(produt) 등 3P혁신을 통한 성공사례 육성이 일본 내 한식당 전체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원 방향으로 ▲교육을 통한 성공 경영주 100명 양성 ▲경영개선을 통한 비용 10% 절감 및 매출 20% 향상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통한 다시 찾는 고객 증가를 위한 기반 제공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한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 및 성공사례 발굴 및 전파, 해외 한식당을 대상으로 한 경영 컨설팅 및 정부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비용 절감, 해외 한식당 인증제 운영 및 높은 품질의 식재료 활용 지원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차관은 "올해는 일본에 의한 한반도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라며 "오히려 이를 재일동포 식당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일본에서 활동하는 재일교포 사회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차관은 이날 강연회 및 재일동포 식당 경영주들과의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30일에는 중국 베이징 방문 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