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과 등 국산 신선과실류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수출액은 1963만3000달러로 전년(936만3000달러)보다 110%나 증가해 가장 높은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
제1 수출 시장인 대만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 동남아와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딸기는 동남아, 일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65%가량 늘어난 1919만달러였고, 단감은 47% 증가해 1088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배는 증가율은 14%에 그쳤지만 액수로는 5377억달러에 달했다.
과실은 아니지만 팽이버섯의 경우 중국, 홍콩 등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신장률이 89%(1125만9000달러→2127만7000달러)에 달했고, '제3 맥주'로 알려진 기타 곡물발효주도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해 수출액이 79%(3335만5000달러→5963만8000달러) 증가했다.
기타 곡물발효주는 맥아 대신 옥수수, 콩 등을 사용해 만든 술이다.
비빔밥 같은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도 56% 증가했고, 이 밖에 바지락(81%), 전복(61%), 캐비아(47%), 닭고기(38%) 등도 수출 신장률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