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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막걸리 대규모 전국 출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햅쌀로 만든 햅쌀막걸리가 전국 34개 제조업체에서 생산돼 지난 10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전국 유통매장에서 일제히 판매됐다.

지난달 일부 업체가 제조한 햅쌀막걸리가 '막걸리 누보'란 별칭으로 출시된 데 이어 대량 생산된 햅쌀막걸리가 전국적으로 풀리는 것이다. 막걸리 누보란 그해 수확한 포도로 빚은 햇포도주인 '보졸레 누보'를 본떠 붙인 이름이다.

이번에 나온 햅쌀막걸리는 수입산 쌀을 주원료로 한 일반 막걸리와 달리 국산 쌀로 담근 고급 제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른 막걸리에 비해 맛이 좀 더 산뜻하고 깊다"며 "잃어버렸던 맛을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햅쌀막걸리에는 일반 막걸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9년 햅쌀막걸리'란 태그나 스티커가 부착된다.

햅쌀막걸리 출시에 참여한 34개 업체는 국순당, 서울탁주 도봉제조장, 우리술, 남한산성소주, 천둥산박달주조, 가람주조 등이다.

이들은 내년 2월 말까지 약 1211t의 햅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판매 추이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농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햅쌀막걸리 출시를 기념해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특별판촉 행사를 벌인다. 술독 개봉식, 전시.시음회, 막걸리 칵테일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햅쌀을 이용한 막걸리 제조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