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은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이어트식품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지방이 거의 없는 닭고기 캔햄 ‘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캔햄은 그동안 돼지고기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상온유통이 가능한 닭고기 캔햄은 이번이 처음이다.
‘챔’은 지방 함유량이 2.9%로 과학기술분석센터(SLC)가 지방 함유량 3% 미만일 경우에만 인정해 주는 저지방 햄 검증과정을 통과했다고 하림은 설명했다. 또 100% 국산 닭고기통가슴살로 만들었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30%를 넘으며 고기결이 살아있고 닭고기만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기존 햄 생산라인에 10억원을 투자해 2개라인을 증설, 일일 생산량을 6만개로 증설할 예정이다. 닭고기 원료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케팅 컨셉트를 저지방에 맞춰 다각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림 이기왕 이사는 “그동안 냉동·냉장 위주의 닭가공육 제품들을 주로 출시했던 하림이 상온제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저지방 고급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저지방 제품이어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햄시장 규모는 5천300억원 규모로 하림은 올해‘하얀속살 햄’시리즈를 출시, 햄시장 점유율을 8%대로 끌어올리고 닭고기 햄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챔’브랜드로 슬라이스햄 스틱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