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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성 메밀 '대관3-3호' 육성

농촌진흥청은 건강 기능성은 물론 가공 적성까지 뛰어난 신품종 메밀 '대관3-3호' 육성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된 대관3-3호는 기분좋은 쓴맛을 지닌 쓴메밀 품종으로 동물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항당뇨 효과가 입증된 항산화 물질 '루틴'의 함량이 기존 메밀의 70배에 달하는 1780mg/100g나 함유돼 있다.

또 암 발생이나 노화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활성을 도와주는 효과까지 쓴메밀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메밀이 단순한 식품이 아닌 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대관3-3호의 장점은 가공 적성에도 있다.

기존 메밀의 경우 점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수로 만들 경우 밀가루를 섞을 수밖에 없지만 신품종에는 글루텐 점성이 함유돼 100% 순수한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대관3-3호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1년 2번 재배가 가능하며 생산량 역시 기존 메밀에 비해 20% 이상 높은 152kg/10a로 새로운 특화작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윤영호 연구관은 "산업체와 공동으로 쓴메밀의 기능성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들을 개발, 일부 제품이 판매 단계에 있다"며 "쓴메밀 품종에서 확인된 다양한 건강 기능성 유전자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금후 항암, 노화방지 및 항당뇨에 대한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