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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참다랑어 허용어획량 감축

일본으로 수출되는 고가 어종인 남방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이 내년부터 25% 줄어든다.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는 최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제16차 연례회의를 열고 2010∼2011년 우리나라에 적용될 남방참다랑어 허용 어획량을 현행 1140t에서 281t(25%) 줄어든 859t으로 결정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2007년부터 적용돼온 총 허용 어획량(TAC) 1만1810t을 20% 감축해 2010∼2011년 TAC를 9449t으로 정했다. 삭감된 TAC를 국가별로 할당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감축 폭보다 더 크게 어획량이 줄어든 것이다.

위원회는 또 2012년부터 적용될 어획량 할당을 위해 사용될 어획 할당 규칙을 내년도 연례회의 때부터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방참다랑어의 자원 회복을 위한 어업관리 절차가 2012년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2012년의 TAC는 5000∼6000t 수준으로 크게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남방참다랑어 어획량은 996t으로 전체 다랑어 어획량 29만t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 않아 국내 원양업계의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원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앞으로 자원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