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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문화축제서 국제김치학술심포지엄

‘김치의 세계화’를 주제로 김치 맛과 음식문화를 보여줄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 광주염주체육관 광장에서 3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에 10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김치는 문화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김치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나타내기 위한 이번 2009국제김치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김영진 박사가 ‘김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억제효능’ 이라는 주제로 김치의 면역기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영진 박사는 “김치를 실험닭과 실험쥐에 섭취시킨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억제할 수 있는 효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 감염력을 가진 고병원성 H1N1 바이러스이고, 이번에 실험쥐를 대상으로 사용한 인플루엔자는 저병원성 H1N1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이 실험결과로 미루어 볼 때 김치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억제효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국내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하여 김치의 억제효능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이 연구결과가 김치의 특성을 밝히는 동시에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영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를 비롯한 프레드 브라이트 미국 농림부 박사, 이형주 서울대 교수 등 7명의 국내외 김치관련 학자들도 공동으로 참석해 김치의 우수연구논문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광주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학술심포지엄은 한국김치를 CODEX 품질규격인증 식품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해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