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딸기 신품종의 국내 재배비율이 일본 품종을 추월했다.
20일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전국 딸기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향과 매향, 금향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3종의 딸기 신품종 재배비율이 56.4%로 집계됐다.
이는 아끼히메 및 레드펄 등 일본품종 재배비율 42.0%에 비해 14.4% 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국내품종 재배면적은 43.0%, 일본품종은 56.1%였다.
매향은 경우 2002년, 설향과 금향은 각각 2005년에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됐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설향이 51.8%로 가장 많고 아끼히메 22.5%, 레드펄 19.5%, 매향 3.7%, 금향 0.9%, 기타 1.6% 등의 순이다.
딸기시험장 관계자는 "설향 등 국내품종이 재배율이 높아진 것은 일본품종에 비해 맛이 좋은 데다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하며, 재배기술도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며 "국내품종 확대 재배는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우량묘를 생산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