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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日 가을식탁 공략


농수산물유통공사(aT) 도쿄센터가 가을철을 맞아 일본인 식탁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 도쿄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도쿄 다이바(台場)의 대형 전시장인 '빅사이트'에서 김치, 떡볶이, 라면, 비빔국수 등 한국의 매운 음식을 일본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코리안 핫푸드(hot food) 쇼'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올초 구성된 식품기업 수출협의회 회원사인 농심, 대상 등 11개사가 참가해 고추장, 매운 갈비 소스 등 300여 가지의 식품 및 음식재료를 전시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 기간엔 세계 최고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르꼬르동 블루의 셰프가 직접 현장에 나와 김치를 활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특히 한국 농식품 홍보 대사인 일본의 유명 연예인 우쓰미 미도리씨도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한식 홍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aT 도쿄센터는 지난 15일부터 18일 일본의 대형 유통 체인인 이온그룹의 자스코의 250개 매장에서 '이온 월드페스타 한국'이란 이름을 내걸고 한국 식품 특별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 이들 매장에서는 한국산 김치와 전복, 삼계탕, 막걸리 등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30여개 품목을 특별 배치하고 고객들을 맞는다.

aT측은 이번 행사 기간 1억2800만엔(약 16억원) 가량의 한국 농식품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aT 도쿄센터 이종견 지사장은 "최근들어서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한국 특유의 매운 식품들의 일본 수출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