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식품의 회수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회수대상 식품 5분의 1은 회수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위해식품 회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회수대상 식품 약 7793t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1636t의 회수율이 1% 이하에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339t은 전혀 회수되지 않고 전량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갔다.
올 들어 식중독균 바실러스세레우스이 기준치를 초과한 도시락 7250㎏을 비롯해 대장균이 검출된 우뭇가사리 묵 160㎏, 이산화황이 초과 검출된 죽순 3852㎏이 전혀 회수되지 않았으며, 발암물질인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된 죽엽주도 수입량 2204㎏ 중 0.05%만 회수됐다.
지난해에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쌀국수 1만6228㎏이 모두 식탁에 올랐다.
그러나 연도별 회수율은 지난 2007년 9.9%에서 지난해 26.5%로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 2분기까지 36.6%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준(약 36%)으로 향상됐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식품 회수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약 20%의 위해식품은 여전히 매우 저조한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며 "사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