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각계 주요 인사 및 소외 계층 7000여 명에게 햅쌀과 쌀국수를 추석 선물로 전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추석을 앞두고 각계각층 인사 7000여 명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쌀과 쌀국수를 차례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물 증정 대상에는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국회의원, 장·차관, 종교계, 언론계, 여성계, 교육계, 과학기술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농어민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가 포함됐다.
또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의사상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독도의용수비대,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소외계층에게도 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이 전달된다.
특히 이번에는 등대지기, 중증 장애인과 장애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이 새롭게 포함돼 선물 증정 대상이 지난 설 연휴 때의 5500여명보다 1500명가량 늘었다.
추석 선물로 햅쌀과 쌀국수가 선정된 것은 쌀 소비량 감소로 깊어지는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쌀 소비를 권장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햅쌀은 경기도 이천산이고 쌀국수는 강원도 철원과 홍천산 쌀로 제조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때는 강원 인제 황태와 충남 논산 연산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 등으로 구성된 전국 특산물을 선물했고, 지난 설에는 동서 화합의 취지로 전남 장흥.강진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대구 달성의 4색 가래떡을 선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