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검역과정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은 대부분의 미국의 수출작업장이 이전에도 검역규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불합격 처분을 받은 미국 작업장은 23곳"이라며 "이 중 21곳은 2007년에도 쇠고기에서 뼛조각 등 이물질이 검출돼 작업장 승인이 취소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개정된 이후에도 작업장 대부분에서 검역위반이 되풀이되는 것은 미국 작업장의 위생관리에 근본적 결함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