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출전략형 농산물’ 파프리카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지난 21일 전북 농산무역에서 파프리카 생산자조회, 파프리카수출협의회, 돌 재팬 등 주요 생산 및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수출확대를 위한 파프리카 수출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파프리카 수출액은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파프리카는 대일 수출액이 99.9%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시장의 영향이 매우 큰 품목이다.
aT 관계자는 “네덜란드산 파프리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산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작년 80%에서 72%로 감소한 반면 네덜란드산은 2%에서 10%로 증가했다”면서 “경기침체로 고급채소 수요가 줄어들고 일본산 파프리카 생산이 급증한 것도 수출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파프리카 생산 및 수출 관계자들은 “네덜란드산에 맞서 한국산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판촉행사,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현지 TV홍보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장배 aT 사장은 “수출현장에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과 크기를 주력 생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수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aT도 물류비 지원, 홍보판촉전 개최를 비롯해 대만, 러시아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개척활동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