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한우사업단 인증위원회를 열고 인증을 신청한 138곳 중 기준을 충족한 135곳을 기초 한우사업단으로 인증했다고 26일 밝혔다.
6월 기준 전체 한우 농가의 44%(7만7000가구), 한우 사육마릿수의 68%(166만2000마리)가 한우사업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사육 규모는 17만2000가구, 244만3000마리다.
또 광역 한우사업단으로 신청한 4곳 중에서는 3곳(지리산 순한.녹색한우.참예우 광역 한우사업단)이 인증을 받았다.
한우사업단은 조직적 생산.관리를 통해 한우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자며 만든 농가 조직체다.
이 가운데 기초사업단은 같은 시.군의 한우 번식 및 생산 농가가 참여해 암소의 혈통 관리, 번식률 향상 등 암소 개량 사업과 비육우의 사양 관리 통일, 공동 계획 출하.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광역사업단은 기초사업단이 생산한 소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기초 사업단에 컨설팅도 해주게 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각종 정책지원 사업은 한우사업단 참여 농가에 집중해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 안정, 질병 방역 사업은 지금처럼 모든 농가에 지원된다.
또 2010년부터는 매년 한우사업단의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곳은 인센티브를 주고 부진한 곳은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업단을 통해 한우 농가들의 시장 교섭력이 강화되고, 사업단별로 브랜드를 개발해 관리하면 브랜드 파워도 강해질 것"이라며 "컨설팅을 통해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