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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광주시에 설립

한식의 간판메뉴인 김치의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광역시에 들어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세계김치연구소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광주시 남구 임암동 일원 2만1294㎡ 부지에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유치 경쟁에는 광주시 외에도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경남 거창군 등 4곳이 뛰어들었다.

농식품부는 "광주시는 입지 여건과 관련 인프라 구축, 전남과 연계한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관련 R&D와 교육.전시.체험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앞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인 발효식품연구소로 육성된다.

특히 민간업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발효조절 기술, 저장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김치 재료인 배추 등의 육종, 시험생산, 가공 등의 기능도 맡게 된다.

연구소 설립 준비를 담당할 세계김치연구소 설립추진단은 다음달 중 꾸려지며 연구소 완공은 2010년 말로 예정돼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김치를 세계적인 식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