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 식품의 하나인 전복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5월 기준 전복 수출액이 작년 대비 80.1% 증가한 1093만9000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주 수입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덕이다.
일본은 작년 1∼5월 국산 전복 157t, 607만3000달러어치를 수입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396t, 1090만6000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물량으로는 151.8%, 금액으로는 79.6%가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국산 참전복은 일본산과 맛과 향이 비슷해 일본인들의 수요가 꾸준하다"며 "여기에 엔고 현상, 국내 전복 생산량 증가 등이 수출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의 경우 일본이 수입한 활전복의 67%는 한국산이었다.
aT 관계자는 "올해 전복 수출액은 작년보다 1.5배 증가한 3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량의 99%를 일본에 수출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냉동.건조 등을 통한 전복 가공품을 개발해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수출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