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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 샐러드로 건강식 유도

패스트푸드업계에서 샐러드 바람이 불고 있다.

샐러드 메뉴의 인기는 최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일어나기 시작해, 3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봄맞이에 접어들면서, 보다 가볍고 신선한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패스트푸드업계에 샐러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무엇보다 패스트푸드점이 대개 다소 비싼 1-2만원 대의 샐러드 메뉴를 2-3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

패스트푸드점의 샐러드 메뉴는 간편하고 저렴하게 신선한 샐러드를 즐기려는 ‘샐러드族’들에게 맛과 건강, 그리고 가격만족까지 3박자를 맞추는데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은 파파이스(대표: 신쾌승). 파파이스가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출시 이후부터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치킨 한마리에 두조각밖에 나오지 않는 최고급 안심살 핑거휠레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새콤달콤한 오리엔탈 소스가 어우러져 개운한 맛을 낸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이제 파파이스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총 칼로리가 146kcal에 불과하고 한 사람에게 딱 알맞은 양으로 준비되어 있어 다이어트에는 그만이다. 이 때문에 젊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고 파파이스 마케팅팀 신호진 팀장은 말했다.

개별 판매가 1천 9백원의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세트메뉴 구입시 400원만 추가하면 먹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파파이스에 뒤이어 KFC도 지난해 ‘치킨 샐러드’를 출시했다. 양상추 등의 6가지 야채 위에 닭튀김을 얹어 만든 ‘치킨 샐러드’는 KFC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가격은 3천 7백원으로 여성들에게는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맥도날드 또한 여타 업체들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3월 중순 미국에서 ‘프리미엄 샐러드’를 출시한다고 밝힌바 있고, 한국맥도날드도 이에 맞춰 향후 샐러드, 과일 메뉴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 패스트푸드점들은 샐러드 메뉴 인기가 고객의 취향과 계절적 요인, 건강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 등과 맞물려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