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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공협회 "원유가격 29% 인상요구 과하다"

우유 제조업체들의 이익단체 격인 한국유가공협회는 19일 '우유 생산비 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 낙농육우협회의 원유가격 29% 인상요구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가공협회는 "한국은 원유가격이 ℓ당 평균 708원(기본가격 584원 + 품질별 프리미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주장하고 과도한 원유값 인상은 가뜩이나 줄고 있는 흰우유 소비 부진과 재고 누증, 생산 감축, 산업 축소 등을 초래함으로써 생산농가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유가공 업계와 사료비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낙농가 모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자, 수요자,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산비 산출 등을 바탕으로 적정한 인상이 이뤄지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유 제조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육우협회는 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170원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유가공-낙농육우 협회 사이에 인상폭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우유값 인상은 시간문제일뿐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