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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원재료 마케팅’ 강화

식품업계는 원재료 마케팅 강화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가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의 상품이라는 점, 재료의 원산지가 청정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 외에도 순수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했음을 강조하는 방법 등을 이용한 원재료 마케팅을 통해 고객 안심 먹거리 생산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Hei! Denmark(헤이 덴마크)' 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츄잉볼 형태의 혁신 유산균제품으로 지난 2월 출시됐다.

기존의 마시는 유산균을 넘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유산균을 취식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함께 기존 유산균음료 80병에 해당하는 분량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3월 한달간 10억 원의 매출을 단숨에 올리며 별다른 히트상품이 없는 올 상반기 제과 시장에서 인기상품의 자리를 점쳐놓고 있는 상태다.

‘헤이덴마크’ 제품의 성공요인은 ‘덴다크 유산균’이다.

세계적 낙농국가 덴마크에서도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찬 한센 사는 유산균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회사측은 “세계최고의 유산균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덴마크의 관련분야 전문성 및 청정낙농국가의 이미지가 제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품질과 기능 두 가지 면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자몽’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는 ‘스위티’를 소개하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에이드 음료 시장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스위티에이드’는 ‘스위티’는 이스라엘산을 주원료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의 항산화 활동을 증진한다고 알려져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과실 중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네슬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의 원료로 에티오피아 1600m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

일동후디스는 청정지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사계절 100% 방목한 원유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산양분유와 트루맘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카자키균 검출 논란으로 분유업계의 안정성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제품과 원산지인 청정국가의 자연스러운 연상효과가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 걱정이 없는 깨끗하고 신선한 친환경 청정분유로서 엄마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안전한 분유로 인식되는 효과를 보았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냉장주스 썬업리치는 사과재배 최적의 일조량을 갖춘 뉴질랜드 사과 중에서도 뉴질랜드 농수산부가 관리하는 안전재배 프로그램을 통과한 깨끗하고 품질 좋은 원과만을 선별해 달지 않고 부드러운 특징을 지녔음을 강조하고 있다.

생수시장의 강자 제주 삼다수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지하에서 뽑아 올린 천연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오염원이 없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제주의 화산 암반층이 걸러냈음을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삼다수는 미국식품의약국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품질 인증도 받은 엄선된 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곡물이나 지역 특산품 등 품질이 우수한 순수 국내산 원료로 생산된 것을 강조하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있다.

풀무원의 음료브랜드 ‘아임리얼’ 의 신제품으로 ‘아임리얼 리얼콩즙’ 2종을 출시했다.
국산 콩과 국산 현미, 국산 벌꿀 및 국산 참깨와 소금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맛을 낸 100% 국산원료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야쿠르트는 이 달 들어 거제도산 유자를 통째로 갈아 만든 전통 웰빙 음료 ‘유자에이드’를 출시했고, 대상 청정원의 ‘순창 찹쌀 발아현미 고추장’은 발아현미와 황토방에서 띄운 메주가루 등 100% 국내산 원료로만 정성껏 숙성시켜 만든 프리미엄 고추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종규 해태제과 마케팅부장은 “잇단 먹거리 안정성 논란으로 고객들이 조금 비싸더라도 원료와 원산지를 따져보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라지고 있다” 며 “기능 및 웰빙 원료 사용에서 정체됐던 프리미엄 제품의 트렌드가 고객의 식품 안전에 대한 만족도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고 안심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은 생산을 넘어 마케팅 전반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