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시장.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정부의 농업 정책을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17~18일 경기도 수원 농업연수원에서 정 장관과 42명의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시장.군수 농정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박 2일동안 정 장관은 주로 자신이 농업 전략 과제로 제시한 '시.군별 유통회사'와 '농어촌 뉴타운' 사업의 개념을 시장.군수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군 단위 유통회사'는 농어업인.지자체.농수협.기업 등의 출자로 설립되는 전문 경영인 체제의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독립법인이다. 정부는 이 조직이 적어도 해당 지역 생산물의 3분의 1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매출 1천억원 이상' 등의 설립 기준을 통해 규모화를 유도하고, 시.군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농어촌 뉴타운'은 30~40대 젊은층의 귀향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농어업인 자녀 가운데 경영 승계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규모를 파악, 충분한 수요가 확인된 곳에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계획을 활용, 100~300세대 규모의 전원형 임대주택 단지 형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농업 개혁의 성패는 시장과 군수의 협조와 노력에 달려있다",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장과 군수가 농업 정책 발굴 및 시행의 주체로서 본격 나서줄 것을 당부해왔다.
시장.군수 농정 워크숍은 오는 24~25일, 29~30일 각각 다른 42명의 시장.군수를 참여시켜 3차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