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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국제 소비자 분쟁 급증

건강식품에 대한 국제 소비자 분쟁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소비자분쟁건수는 총 507건으로 전년의 136건에 비해 3.7배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건강식품 분쟁은 48건으로 신변용품(96건), 의류(76건)에 이어 3번째로 분쟁이 많은 품목으로 기록됐다.

실제로 서울 도곡동에 사는 허모씨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있는 건강식품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을 주문했으나 소비자의 주소지 호수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반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금반환을 요구했으나 대금을 돌려 받지 못했다.

또한 대구에 사는 장모씨는 2006년 1월초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하던중 '메가헬쓰'라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를 방문해 가이드와 매장직원의 설명을 듣고 뉴질랜드에서 녹혈 12통, 호주에서 BVC 8통, Red Osteo 2통을 구입하며 대금을 결제했는데 설명과 달리 효과가 전혀 없자 여행사에 취소를 했으나 거절당했다.

소비자원은 국제 소비자분쟁은 사업자가 해외에 소재해 있어 분쟁해결이 매우 어렵다며 국제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제 거래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