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구리공영도매시장에서 경매된 농산물 150건을 수거,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17건에서 허용기준치 이상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시장에서 경매된 농산물 150건을 무작위 추출, 검사한 결과 참나물, 돌나물, 상추 등 17건에서 프로시미돈 등 잔류농약성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1116㎏ 전량을 수거, 폐기처분했으며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에 통보, 생산자에 대해 행정조치하고 해당품목을 도매시장에 1개월간 반입금지토록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1월 수원에 이어 도내에서 2번째로 구리농산물도매시장에 잔류농약을 검사할 수 있는 농산물검사소를 설치했다.
구리검사소에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20여 종의 최신 분석장비를 도입하고 10여명의 인력을 상주시켜 24시간 상시 검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으로 안양과 안산농산물 도매시장에도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고 조만간 관련 조직을 신설, 장비를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