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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정책 공격적으로 전환

정운천 농림수산부장관이 국내 농어업의 공격적 정책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취임식에서 "지키고 보호하는데 역점을 둔 지금까지의 '방패' 정책을 바탕으로 농어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능동적 '창' 정책을 연계, 농어업의 새로운 '밀물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창' 정책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 시.군단위 유통회사 및 농어촌 뉴타운 건설 ▲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 및 농어업회사 설립 지원 ▲ 농식품 유통고속도로 구축 ▲ 시장.군수 중심의 현장 농정체제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시.군단위 유통회사는 관내 생산물을 전담 판매하는 조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다. 농어촌 뉴타운의 경우 30~40대 정예 농어업인이 거주 불편 없이 영농에만 전념토록 생활 터전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며, 농식품 유통고속도로는 신선하고 질좋은 농식품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하는 체계를 뜻한다.

아울러 정 장관은 앞으로 펼칠 정책의 네 가지 기본 원칙도 함께 소개했다. 농어업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희망의 정책', 농어업의 가치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긍정의 정책', 농수산업 모든 품목과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의 정책', 투명하고 일관되며 대화로 화합하는 '신뢰의 정책'이 강조됐다.

끝으로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에게 "농어업인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감을 깊이 새겨 언제나 농어업인을 섬기고,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