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농축수산업 축소저지 및 농축수산업 회생을 위한 모임은 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농축수산업 축소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가졌다.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해양수산부 폐지 국회의원 모임,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국회의원 모임등 3대 국회 단체가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농민단체등 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해양수산부 폐지, 농촌진흥청 폐지 등 농림해양수산부문을 희생시키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2월 국회에서 한미 FTA비준 동의안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하고 국정조사부터 실시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영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폐지 등에 관한 대통령인수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농축수산업 회생을 위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서재관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강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시장 경제원리만 있다면 농촌은 존재할 수 없다"며 "농업을 폐지하면 이 국가는 더이상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농축수산업의 축소 정책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을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라고 새정부를 비판했다.
조희숙 생활개선중앙회 회장은 "한미FTA로 국내 농정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농진청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인수위가 되레 농진청을 천대하고 있다"며 농민의 마음을 읽고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로 세워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