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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특산물 축제 현장을 가다(3)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지역축제를 통해 내고장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축제는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고 지역 특산물 판촉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어 대표적인 내고장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홍천 남당리 새조개 축제와 고성 명태 축제를 소개한다.



충남 홍성 남당리 새조개 축제

겨울철 별미로 기운을 충전할 수 있는 새조개 축제가 지난 1월 18일 강원도 홍성군 남당항 일원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새조개는 속살에 붙어 있는 발이 새부리를 닮았다 해서 새조개(鳥蛤)로 불린다.

1~3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서 먹으면 조갯살의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남당항에서 잡히는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에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고 쓸개즙 분비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겨울이면 전국의 미식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새조개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새조개 까기 대회 등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신건식 축제추진위원장은 "태안 기름유출과 관련해 관광객들이 서해바다를 꺼리고 있지만 천수만에서 생산된 새조개는 안전한 먹거리" 라며 "다행히도 천수만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축제를 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특히 신위원장은“축제기간동안 1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새조개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도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강원도 고성 명태 축제

명태와 겨울바다를 테마로 한 제 10회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가 2월 21일 개막해 24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 위판장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겨울 해양축제로 거듭나 해양체류 관광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지역의 특색인 명태와 항구, 해양박물관, 통일전망대를 접목시킨 관광상품을 통한 국내ㆍ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명태와 수산물을 이용한 항구의 전통적 향취를 전해줄 수 있는 관광객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명태노래자랑, 명태 낚시찍기, 가족낚시게임, 명태덕장전시, 명태웰빙요리 먹거리마당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재래시장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어류, 건어물을 전통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겨울바다사랑엽서쓰기, 마술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