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장에 미곡 전쟁이 벌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은 98년 100억원대에서 10년만인 지난해 1200억원시장으로 껑충 뛰었다. 맞벌이 부부의 급증과 주 5일제 근무의 확산이 주이유라는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시장이 과열되면서 각종 즉석밥이 등장하고 있다.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밥 맛을 좋게 하는 초고압 식품공법을 활용한 즉석밥도 등장했다. 최근엔 우수한 쌀품종을 원료로한 제품이 나타나며 본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심은 고시히카리 쌀밥을 내놨다. 고시히카리 쌀은 밥의 찰기를 나타내는 '고시'와 밥의 윤기를 뜻하는‘히카리’의 합성어로 쌀품질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경기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며 그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백미중 가장 맛있는 쌀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때문에 고시히칼리쌀은 주로 유명 초밥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출시한 '고시히카리 쌀밥'은 쌀알이 크고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고, 밥을 지었을 때 찰기와 윤기가 유지돼 밥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쌀이 좋아 밥맛 좋은 고시히카리 쌀밥’이라는 컨셉으로‘쌀’을 차별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즉석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에앞서 CJ제일제당도 쌀눈이 그대로 붙어 있어 쌀눈의 영양은 그대로 살리고 일반 백미보다 구수하고 찰진 밥맛을 내는 '쌀눈 가득햇반'을 출시했다.
'쌀눈 가득 햇반'에 쓰인 쌀눈가득쌀은 영양이 풍부한 쌀눈이 붙어 있어 일반 백미에 비해 비타민, 감미오리자놀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찰지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밥 한공기(120g)를 기준으로 할 때 쌀눈 가득쌀로 지은 밥이 일반 백미보다 감마오리자놀이 7배정도 많고 비타민도 훨씬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쌀눈가득햇반은 흰쌀같이 도정하여 밥맛은 흰쌀밥과 같이 찰지고 우수하며 영양까지 풍부해 잡곡을 싫어하는 자녀들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1석2조의 제품"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