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동양에서도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 하여 건강과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힐링 푸드(Healing Food)’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음식은 단순히 목숨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서 한 발 나아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기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다.
몸이 병들면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좋은 식습관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은 무병 장수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식생활이 더욱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요즈음 관심도에 비례하여 검증되지 않은 정보도 넘쳐나고 있다.
이 책 '힐링 푸드'는 TV 등의 매스컴에서 여과 없이 내보내는 편협하고 잘못된 식품 정보와 기능건강식품들을 의심 없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대학 강단에서 식품영양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식품 성분들을 우리 신체 기관의 기능과 질병에 따라 분류, 설명하고 있다.
어떤 식품이 어떻게 몸에 좋은지, 좋은 식품이라도 과잉 섭취했을 때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를 언급하며, 아울러 각 성분의 효능을 높여주는 요리법을 제시해 놓았다.
특히 이 책에서 각 장의 말미에 제시하는 레시피는 재료를 사계절 내내 구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생로병사의 열쇠는 거창한 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식생활 습관에 달려 있음을 알게 한다.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따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잘 알고 골고루 먹었을 때 내 몸에 약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식탁에서 만나는 그 평범한 음식이 바로 우리 몸의 치유를 돕는 위대한 ‘힐링 푸드’임을 기억한다면 ‘웰빙’에 대한 갈증은 저절로 해소될 것이다.
이 책은 신체 기관별 도움이 되는 성분과 음식, 암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질병별 좋은 음식 등 3장으으로 구성했으며 부록으로 웰빙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싹 채소에 관한 내용을 포함했다.
공동 저자인 최성희씨는 동의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현재 미국 미주리 주 콜롬비아 대학에 교환 교수로 가 있다.
한국차학회 부회장,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생명과학회, 대한가정학회, 일본농예화학회, 미국식품공학회(IFT)의 회원으로 학술 활동을 해 왔으며,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은종방씨는 현재 전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로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차학회 상임이사, 미국 식품공학회(IFT) 전문가 회원, 미국화학회(ACS)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가공 식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관한 국내외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 가공 및 저장,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출판사 아카데미북 펴냄 / 최성희.은종방 지음 / 192쪽 / 9800원 / 02-92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