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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블랙푸드’ 돌풍

검은콩·다크초콜릿 등 제품 출시 봇물


식품업계에 블랙푸드 열풍이 거세다. 블랙푸드는 동안(童顔)을 유지하는데 좋은 항노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노년층뿐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블랙푸드는 체온을 높여 신장을 비롯한 각 내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할 뿐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블랙푸드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블랙푸드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블랙푸드 열풍에 맞춰 시리얼 제품인 ‘곡물이야기 검은참깨’를 내놨다. ‘이 제품은 성인병 예방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은참깨를 주원료로 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음료에서는 검은콩을 함유한 제품들이 인기몰이에 들어갔다. 해태음료는 국산 검은콩을 이용한 차온 까만콩 차를 출시했고 동아오츠카 역시 검은콩을 섞어 만든 기능성음료를 선보였다.

다크 초콜릿 출시 경쟁도 블랙푸드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카카오 함량이 43%인 다크 초콜릿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는데 미국화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에 든 항산화 성분이 마늘이나 딸기를 능가하며 비타민C와 E에 든 항산화제보다 그 질도 좋다고 밝힌바 있다.

다크초콜릿은 같은 용량의 밀크초콜릿보다 열량이 더 높아 칼로리 위험만 주의하면 혈전억제, 심장병예방, 콜레스테롤 저하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서는 카카오함량이 56%, 72%인 제품까지 등장해 검은 초콜릿 신드롬을 야기하고 있다.

강한 맛으로 인해 식품소재로 꺼려졌던 제품들도 식품재료로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 제품이 흑초와 흑마늘. 샘표는 지난해 내놓은 마시는 벌꿀 흑초에 이어 마시는 홍삼 흑초와 마시는 화이버 흑초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흑초에는 현미의 영양이 고스란히 있는데다 일반 과실 식초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5~10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숙성 발효한 흑마늘 추출액에 배 농축액과 대추 엑기스 등을 첨가해 맛을 순하게 만든 건강음료 천년의 식품 산을 새롭게 내놨다.

김진홍 농심켈로그 마케팅부 이사는 “최근들어 웰빙은 물론이고 젊음 유지는 물론 노화까지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 기능을 가진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