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삼조쎌텍과 티에스큐가 6월 1일자로 합병한다고 이들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원그룹이 31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합병회사 이름은 삼조쎌텍으로 정했다"면서 "새 회사의 매출 목표는 올해 730억원, 오는 2012년에는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이사는 종전의 신영수 삼조쎌텍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삼조쎌텍은 소스, 드레싱, 면류 수프 전문 제조 회사로 조미 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해 피자헛, 아웃백스테이크, KFC, 도미노피자 등 주요 외식업체에 10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티에스큐는 제과 업체, 제빵 업체 등에 분말 시즈닝과 프리믹스를 공급해 왔다.
신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 공통의 핵심 부문인 R&D(연구ㆍ개발), 생산, 영업 부문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기업 이외에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기 소비자 영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앞서 동원그룹은 삼조쎌텍과 티에스큐를 총 380억원에 인수, 계열사로 편입시켜 지난 2005년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조미식품 시장 공략 확대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