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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우리투자證 PEF 제기 의혹은 사실무근"

샘표식품은 9일 우리투자증권이 설립해 운용중인 사모주식회사(PEF) 마르스 1호가 전날 법원에 제출한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서에서 제기한 자사 경영진의 배임 의혹 등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샘표식품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샘표식품은 마르스 1호의 회계장부 열람 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단지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오래된 것들이 많아 준비기간이 많이 소요되며, 기업 영업비밀 유출의 잠재적 위험성과 이로 인한 여타 주주들의 이의제기 등의 문제점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스측이 가처분 신청과 함께 경영진의 배임 등 몇가지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회사는 모든 검토가 준비.완료되는 제대로 요청자료를 (마르스 1호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표식품 전략기획팀 오충렬 이사는 "금번 사태가 매우 유감스럽지만 추후 자료가 공개되면 모든 의혹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샘표식품의 2대주주(지분율 24.12%)인 마르스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샘표식품이 2000년 미국에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한 미스터김치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큰 규모의 회사돈을 유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샘표식품 대표이사의 아들 등 특수관계인이 경영하는 회사들과의 거래가 늘어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으며 1997년 샘표식품 경영권 분쟁 당시 자사를 도와준 대우증권과 편법거래를 한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