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 인턴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을 통해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세븐일레븐과 구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약 한달 동안 세븐일레븐 인턴사원 지원자의 이메일 등을 구글 검색창에 치면 해당 지원자의 온라인 입사지원서 내용과 함께 지원자 1천281명 전체의 입사자료가 한꺼번에 검색됐다.
이번에 노출된 온라인 입사지원서는 작년 12월 중순께 진행한 인턴사원 채용전형 지원자들의 것으로 성명은 물론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학력, 가족관계, 자기소개서 내용 등이 정리돼있었다.
세븐일레븐은 19일 정보통신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아 지원자 정보가 노출된 경로를 차단하고 구글측에도 해당 웹페이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진행중인 자사 홈페이지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채용관련 부문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보안 설정을 잠시 해제하는 바람에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검색사이트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홈페이지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