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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식품 길잡이 '장바구니 상식'

지난 3월 과자 속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이 우리 아이들의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도한 추적 60분의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는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과자류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의 위해성 논란은 지금 우리네 밥상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정부 당국도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지난 9월 8일부터 식품위생법 개정안에 따라 식품제조 및 가용에 사용한 모든 원료와 첨가물 표시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정작 그 정보를 받아들여 올바르게 식품을 취사선택해야 하는 주부들에겐 낯선 식품첨가물 표기가 아직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꼼꼼하게 따져보며 식품을 고르지 않은 탓이다.

식품첨가물이 나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막상 마트에서 장을 볼라치면 첨가물이 안 들어간 식품을 찾아볼 수가 없다.

채소류엔 잔류 농약 문제와 수입산이 판을 치고 고기류와 생선류도 광우병이니 다이옥신이니 온갖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주부들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사야 할까?
여기 그런 주부들의 장보기 고민을 시원하게 덜어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국일미디어가 출간한 깐깐하게 식품 고르는 장바구니 상식 88은 어떻게 음식물을 구입하고, 조리하고, 보관해야 조금이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장바구니 상식 88에서는 식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과 인스턴트와 가공식품에 관한 질문, 채소와 과일, 고기와 달걀 선택법, 조미료와 음료에 대한 의문점 등으로 나눠 장을 볼 때 유용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책은 평소 먹을 거리에 대한 의문을 가진 100명 이상의 여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모아 88가지 문항에 대해 Q&A 형식으로 간단하게 요점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중에서도 어떤 식품첨가물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지와 불필요한 식품첨가물을 확인하는 법, 꼭 필요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경우 어떻게 조리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일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이나 어묵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은 대부분 수용성이므로 물에 한번 담갔다가 먹기만 해도 그 함유량이 크게 줄어든다.

아이스크림이나 껌.사탕 등은 특히 첨가물이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므로 원재료가 심플한 것으로 고르고 초콜릿의 경우엔 화이트초콜릿이 첨가물이 가장 적게 들어간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이다.

이처럼 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함으로써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물론 채소와 과일, 고기와 어패류, 조미료, 음료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식품을 고르는 법과 주의사항들을 조목 조목 따져놓았다.

이책은 장을 볼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전문용어들을 최대한 배제하여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국일미디어 펴냄 / 홍성민 옮김 / 208쪽 / 1만원 / 02-2237-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