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식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02년 197억 원이던 국내 식초시장이 지난해 263억원에서 올해는 27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감식초 등 건강식초의 경우 2002년 26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 올해는 70억원으로 비중이 커짐으로써 마시는 식초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초가 몸에 좋다고 해서 아무 식초나 복용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한다.
현재 시판되는 식초는 대부분 속성 알코올 양조식초로 이런 합성식초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원료가 에틸알코올이기 때문에 식초의 영양 성분인 유기산, 비타민류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천연식초를 먹는 게 좋다.
전통 천연식초는 모든 재료를 자연에서 얻고 자연 속에서 발효시켜 만든 것이라 당연히 우리 몸에 해가 없다.
재료 자체에 함유된 영양분과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 때문에 각종 질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내 몸을 살리는 천연식초'는 전통 식초 제조 기능보유자이자 구관모천연식초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이러한 전통 천연식초로 온갖 병을 극복한 경험과 풍부한 임상사례 그리고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20년 넘게 연구한 구체적인 실행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천연 식초요법이 신장, 간, 장, 위 등이 안 좋은 사람이나 불면증, 관절염, 당뇨병, 천식, 고혈압, 자율신경 실조증, 안구건조증 환자, 과다체중,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어깨 결림으로 고생하는 사람, 그리고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임산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현미를 이용한 천연식초들은, 여덟 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초산,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이 풍부하여 건강을 지키는 데는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현미솔잎식초와 현미오디식초, 현미옻꿀식초 등의 전통식초, 솔잎 효소, 초밀란, 초콩, 초마늘 등의 약리식품에 대한 소개와 제조법이 실려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죽음의 문턱에서 천연식초를 만나다'와 2장 '식초박사가 되기까지'에는 온갖 병을 앓으며 자리보전하던 저자가 전통 천연식초를 만나 놀라보게 건강해진 뒤 전통식초제조기능보유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3장 '천연식초의 기적'에는 1만 년의 역사를 지닌 천연식초에 대한 소개, 인공 식초가 아니라 전통 천연식초를 먹어야 하는 20가지 이유, 그리고 전통 천연식초를 먹고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가 담겨 있다.
4장 '천연식초 만들기'와 5장 '천연식초로 만드는 약리식품'에서는 현미솔잎식초, 현미오디식초, 현미옻꿀식초 등 3가지 천연식초, 그리고 솔잎 효소, 초밀란, 초콩, 초마늘 등 4가지 약리식품에 대한 효능과 제조법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장, 간, 순환기 질환 등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치유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국일미디어 펴냄 / 구관모 저 / 220쪽 / 1만원 / 02-2237-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