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어업협상…입어 어선수 1천4백2척, 중국은 9만3천t
우리 어선의 내년도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어획할당량이 올해와 같은 6만t으로 정해졌다.
반면 중국어선의 어획할당량은 9만3천t으로 1만6천6백t 감소했고 입어어선수도2백65척 줄어들었다.
해양수산부는 박재영 차관보와 중국의 양지앤 농업부 어업국장이 최근 해양부에서 제2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 회담을 갖고 내년도 상호 입어조건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 어선의 중국 EEZ내 어획할당량은 6만t, 입어 어선수는 1천4백2척으로 현행대로 유지됐으며 EEZ와 과도수역의 총 입어 어선수도 올해와 동일한 1천8백92척으로 결정됐다.
이에 반해 중국어선은 우리측 EEZ내에서 2천5백31척이 조업키로 해 기존의 2천7백96척에서 2백65척이 줄어들었고 어획할당량도 10만9천6백t에서 9만3천t으로축소됐다.
또 EEZ와 과도수역내 전체 입어어선수도 5천5백척에서 4천3백33척으로 줄어들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오는 2005년 1월 적용되는 등량,등척(상호간 조업규모를 대등하게 하는 것) 원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측에 입어어선수의 대폭 감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양국은 수산물교역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는수산 고위급 회담을 오는 2003년부터 연례화해 개최키로 하고 내년 1월중에 첫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