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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불량 묵은지 유통실태 추적

최근 묵은지가 웰빙 음식의 대표주자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갑자기 수요가 폭증한 묵은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MBC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1월2일 방송되는 4회 '묵은지, 정체를 밝혀라' 편에서 묵은지가 과연 어떤 유통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그 효능은 믿을 만한지 살펴본다.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묵은지 10여 종을 공인 분석기관에 의뢰해 실험한 제작진은 " "검사 결과 식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산균이 아예 없는 것도 조사되는 등 유산균이나 비타민C 등은 광고나 소비자의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묵은지는 유통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불만제로' 측은 "일부였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재고 김치가 묵은지로 팔리는 현장도 포착됐다"면서 "상온에서 숙성돼 덜 묵은 묵은지가 전통 묵은지로, 중국산 김치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식품공전, 식품위생법 그 어디에도 관련 기준이 전혀 없어 불량 묵은지가 유통돼도 단속할 법규가 전혀 없었다"며 규제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