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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애물단지 김치센터 인수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았던 광주 김치종합센터가 광주시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6일 "남구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김치를 테마로 건립중인 김치종합센터의 운영권 인수를 적극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2004년 2월 남구 임암동 일대 부지 2만4000여평에 착공,이미 196억원을 투입하고도 사업비가 부족해 준공시기를 넘기는 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또 건물 준공과 함께 오·폐수와 기계, 전시시설, 조경 등 운영을 위한 추가 예산도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데다 연간 10억원 이상의 운영비 확보에도 애로가 적지 않다.

이에따라 남구는 지난달 시에 추가사업비 확보난과 관리 운영비 부담 등을 이유로 인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치센터 공사차질은 사업을 추진한 남구가 애초 4층 규모를 6층으로 설계변경하고 부지 변경에 따른 36억원의 추가 토지매입비 부담 등 졸속 행정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시는 추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시비 투입과 전시 및 생산시설동의 민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가 남도김치의 종가인 만큼 생산과 교육, 전시, 체험 기능을 망라한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남구의 재정상태를 감안, 인수를 전제로 추가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