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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증세 하객 13명 추가발생

대구의 한 예식장 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결혼식 하객 수가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22일 낮 대구 달서구 모 예식장 뷔페에서 식사를 한 하객 중 37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조사된 24명보다 13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증상이 심한 4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증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구보건소를 비롯한 환자 발생지역 보건소측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22일 조리에 사용된 도마, 칼, 행주, 물 등 4가지 환경가검물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웨딩 뷔페는 집단 급식소와 달리 식품을 3일 이상 보관해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하객들이 먹은 음식물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할 수 없어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빠르면 27일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