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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오대쌀로 빚은 궁예酒 출시

"전국 초고의 밥맛 철원 오대쌀로 빚은 '궁예酒' 맛보세요"

철원평야에서 수확한 오대쌀을 원료로 만든 동동주가 '궁예주'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전통주 제조회사인 '궁예주 도가'는 궁예주를 제조 개발을 완료해 오는 11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궁예주 도가는 철원군 여성군의원으로 활동중인 이정희씨(59.갈말읍 내대리)가 설립한 회사로 탁주와 약주, 가시오가피 소주 등 3종류의 전통주를 개발해 놓은 상태다.

궁예주는 방부제 같은 화학약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철원지방 민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제조 방법으로 빚어 내기 때문에 깊고 그윽한 누룩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대싸로 고두밥을 지어 누룩을 넣어 약 보름간 띄운 다음 채반에 걸러낸 후 도가(저장고)로 옮겨 4~5일간 가라앉혀 맑은 술만 떠내 세상에 내놓는다.

특히 철원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오대쌀로 만들기 때문에 텁텁하고 쓴맛이 나는 밀가루 막걸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원 오대쌀의 홍보와 소비촉진 효과도 기대돼 앞으로 철원의 또다른 명물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궁예주 도가'는 지난 11일부터 열린 철원지역 최대 축제 '태봉제'에 궁예주 시식행사를 마련해 주민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는 등 상품 가치를 검증 받았다.

또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이동 막걸리'의 고장 경기 포천군 이동면 백운계곡에서 열린 전국 술축제에도 참가해 전국에서 올라온 명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술맛을 겨루기도 했다.

한편 옛부터 쌀 주산지인 철원에는 집집마다 쌀로 막걸리를 빚어 애용했으나 박정희 대통령 시절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밀주 금지령이 내려져 명맥이 거의 끊어진 상태였다가 이번에 궁예주로 되살아 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