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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양학과 결합.표준화 시급"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서양의학과 결합연구가 절실하며 표준화와 과학화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1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덕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전통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한의학연구원 12주년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아시아 7개국 관계자들은 각국의 전통의학 연구개발 흐름 발표를 통해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중의과학원 장치(Zhang Qi) 부원장은 '중국 전통의학의 연구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중국 의료체계는 서양의학과 중의학이 적절하게 결합해 있는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중의학 연구개발의 목표는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결합하고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통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전통의학 관련 전문용어의 처방, 약제 등의 다양한 분야가 통일돼야 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5년간 임상과 약제 등 중의학 분야에서 500개의 표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 추 쿡 트룽(Chu Quoc Truong) 원장은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전통의학이 기반을 굳건히 하려면 현대화와 표준화가 절대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약제와 경혈, 처방 등 다양한 전통의학 분야에서 각 나라 간 국제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의학연구원 김종렬 선임부장은 "서양의학과 전통의학을 결합시키는 체계의 개발은 세계 전통의학계의 대세"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전통의학 흐름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세계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는 중국과 베트남 외에 일본 북리연구소 동양의학총합연구소, 대만 중국의약연구발전기금회, 호주 RMIT 대학 중의학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관계자 등 아시아 7개국 전통의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